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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 '8-4-8-4' 목표 출발부터 순항

7번 수술 시련딛고 쇼트트랙 임효준 한국 첫 금

한국 선수단 종합 4위 전망 활짝

2018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임효준이 11일 오후 강원도 평창올림픽 메달플라자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깨물어보고 있다. /평창=권욱기자2018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임효준이 11일 오후 강원도 평창올림픽 메달플라자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깨물어보고 있다. /평창=권욱기자


한국 선수단이 2018평창동계올림픽 목표 ‘8-4-8-4(금 8, 은 4, 동메달 8개, 종합 4위)’를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남자 쇼트트랙이 8년 만의 올림픽 금메달로 어깨를 펴며 선봉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한국은 지난 10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오뚝이’ 임효준의 활약으로 대회 첫 금을 캐냈다. 임효준은 이날 결선에서 2분10초555의 올림픽신기록으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11일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꿈에서만 그려왔던 금메달이다. 임효준은 중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일곱 차례나 수술대에 오르면서도 평창올림픽 시상대만을 바라보며 다시 일어서기를 반복했다. 그는 부상으로 고생하는 선수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꿈을 바라보며 끝까지 달려가면 좋은 결과가 반드시 찾아온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


쇼트트랙은 한국의 역대 금메달 26개 중 21개를 책임진 효자종목이다. 이번 대회 8개 종목에서 금메달 5개를 노리는 쇼트트랙에 첫 종목 금메달은 의미가 크다. 김선태 총감독과 선수들은 대회를 앞두고 “첫 경기를 어떻게 치르느냐가 관건이다” “첫 종목에서 좋은 결과를 얻으면 흐름은 우리에게 온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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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표팀 코치가 여자팀 주장 심석희를 폭행해 영구제명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쇼트트랙은 메달밭 별명에 걸맞게 쾌속 순항을 하고 있다. 심석희·최민정·김예진·이유빈의 여자 계주팀은 예선 1위로 결선에 올랐다. 레이스 초반에 이유빈이 넘어졌는데도 대표팀은 최하위에서 선두로 올라서는 저력을 과시했다. 결선은 오는 20일 열린다.

/강릉=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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