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행정안전부의 ‘2월 가뭄 예·경보’에 따르면 전국 다목적댐 평균 저수율은 45%로 예년(46%)과 비슷한 수준이다. 현재 남부 지방 중심의 가뭄 상황은 앞으로 경북과 강원영동 지방으로 확산될 전망된다. ★본지 2월10일자 22면 참조
현재 저수율이 8.5%에 불과한 운문댐 등을 수원하는 대구·경북·경남·전남·강원 지역 13개 시·군은 가뭄 ‘심함’ 단계, 보령댐 등을 수원하는 광주·울산·충남·전북·전남·경남 지역 23개 시·군은 가뭄 ‘주의’ 단계에 있다.
2월 기준 1개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전망돼 대구·전남·경북·경남·강원의 9개 시·군은 가뭄 ‘심함’ 단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울산·충남·전북·전남·경남의 27개 시·군도 ‘주의’ 단계에 도달하거나 지속될 전망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댐 준공 이후 최악의 가뭄을 겪는 운문댐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영천댐 하류 금호강 물을 취수·공급하는 비상공급 시설을 건설하고 시험가동에 들어갔다”며 “가뭄 확산에 대비해 간이 양수장 설치 등 용수원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