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금융정책

최흥식 "금감원, 금융 파수꾼으로서 완전무결 요구"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8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금융분과위원회 간담회’에 참석해 ‘금융환경 변화와 금융감독방향’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연합뉴스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8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금융분과위원회 간담회’에 참석해 ‘금융환경 변화와 금융감독방향’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연합뉴스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12일 “대한민국 금융의 파수꾼으로서의 사명과 합당한 권한이 주어져 있기에 완전무결함이 요구된다”고 임직원들에게 강조했다.

최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새출발 결의대회’에서 “지금의 사회가 우리에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우리가 다른 이들에 비해 더 큰 잘못을 행해서라기 보다는 그들과 다름없다는 실망감 때문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원장은 임직원들을 향해 전문성을 갖추라고 당부했다. 그는 “금감원은 때로는 메스를 들어 금융회사의 환부를 도려내야 하고, 때로는 금융회사의 체질을 개선시키거나 원기회복을 도와야 한다”면서 “빼어난 전문성을 토대로 과감하고 냉철하게 행동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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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원장은 또 당당한 태도를 주문했다. 그는 “근래 우리 조직은 외부의 입김에 지나치게 위축되고 있고, 그 결과로 구성원 개개인 또한 지향점을 잃고 현실에 매몰되고 있다”면서 “원칙과 법규에 입각해 당당하게 우리의 권한을 행사하자”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이를 위해 지원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최 원장은 “여러분이 사명감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깊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면서 “유인구조 재설계를 포함해 제도적 지원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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