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5시3분 경북 포항시 북구 북서쪽 5㎞(흥해읍 학천리)에서 발생한 규모 4.6 지진으로 시내 학교 47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포항교육지원청은 이번 지진으로 초등학교 18곳과 중학교 12곳, 고등학교 16곳, 특수학교 1곳이 피해가 생겼다고 12일 전했다. 건물 벽에 금이 가고 타일이나 천장 마감재가 떨어져 나갔다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이에 따라 교육지원청은 기술직원 20여명을 동원해 학교를 돌며 점검하고 있다. 교육부에서 파견한 직원과 민간전문가들도 피해 학교 방문해 합동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포항교육지원청은 지진 피해에 따른 복구액이 약 8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조만간 구체적인 피해규모가 나오면 예비비 등을 들여 보수할 전망이다.
한편 12일과 13일 졸업식을 하는 시내 초등학교 17곳은 안전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방학 중이어서 그나마 다행스럽다”며 “새 학기가 시작하기 전에 지진 피해를 완전히 복구하겠다”고 전했다. /김연주인턴기자 yeonju185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