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공익신탁은 범죄피해자에 대한 기부문화를 확산하고 피해자를 돕기 위해 지난 2016년 4월 법무부 직원들의 기탁금 3,000만원으로 설립됐다. 이후 검찰청 및 국민 등 각계각층의 지속적 참여로 올해 1월 기준 재원이 약 3억 4,000만원에 이르렀다.
스마일 공익신탁은 이 돈을 마중물로 삼아 그 동안 피해자 총 43명에게 1억 8,080만원의 생계비와 학자금 등을 지원했다. 올해도 범죄로 어머니를 잃었지만 신청기간이 넘어 범죄 피해구조금을 받지 못하고, 아버지도 먼저 세상을 떠나 홀로 남겨진 미성년자 A에게 생계비를 지급하는 등 기존 제도권 내 지원이 어려웠던 피해자 6명을 도왔다.
스마일 공익신탁에는 범죄 피해자 구조에 뜻을 함께 하고 있는 누구나 힘을 보탤 수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공익신탁은 소액으로 ‘나만의 재단’을 설립한 것과 같다”며 “기부자마다 개별 계좌가 개설되고 이 계좌들이 모여 하나의 펀드(스마일 공익신탁)로 운영돼 그 수익금과 최초 기부액을 합해 범죄 피해자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기부자에게는 세제혜택도 있다. 법인은 해당 사업연도 소득금액의 10% 내, 개인은 해당 과세기간에 지출한 기부금의 15%(2,000만원 초과분은 30%)에 해당하는 금액을 세액공제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