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영국 금리도 오르나...1월 물가상승률 3%

영국 런던에서 쇼핑하는 시민들/가디언영국 런던에서 쇼핑하는 시민들/가디언


영국의 1월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은 3%로 나타났다.

13일 영국 통계청은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3% 상승하며 전문가 전망(2.9%↑)을 상회했다고 밝혔다.


영국 물가가 3% 성장세를 넘어선 것은 5개월째로, 1월 지수도 6년 최고치였던 지난해 11월의 3.1%에 근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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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은 “식음료와 연료비 증가세가 3% 신장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영국 가디언은 높은 주택가가 한몫했다고 평했다.

영국 물가가 5개월째 목표치인 2%를 넘어 3%까지 상회하면서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7일 BOE는 영국 내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를 연 0.5%에서 동결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호조에 따른 물가 부담이 계속되고 있어 오는 5월 금리가 0.75%로 인상될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전일 매파로 꼽히는 이언 맥캐퍼티, 비둘기파인 거티언 블리그 등 BOE 정책 위원들이 나란히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영국 인플레이션율이 호조세로 나타남에 따라 14일 발표될 미국 및 유럽 물가지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물가지표는 각국의 긴축 여부를 가늠할 중요 잣대로, 예상보다 높게 나타날 경우 물가 과열 우려에 따른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며 전 세계 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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