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펜스 비 무통령은 “북한과 대화 기회가 만약 있다면 확고한 비핵화 정책을 전하겠다”는 입장을 평창 올림픽 참석후 귀국후 가진 인터뷰에서 밝혔다. 사진은 펜스부통령이 9일 오전 경기 평택 해군 2함대를 방문해 서해수호관을 둘러보는 모습./평택=사진공동취재단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미국과 북한이 ‘탐색 대화’에 열려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이 핵을 포기할 때까지 북미관계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4일(현지시간) 펜스 부통령은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과 만약 대화의 기회가 있다면 그들에게 미국의 확고한 (비핵화) 정책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대화는 협상이 아니며 서로에 대한 이해를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펜스 부통령은 완전한 비핵화가 전제돼야 북미관계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핵무기 추구를 포기할 때까지 북한과의 관계는 어떤 변화도 없을 것”이라며 “북한이 완전히, 검증할 수 있게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펜스 부통령의 발언은 미국 정부가 북한과 ‘탐색 대화’에는 열려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대화 기회가 만들어진다 해도 ‘한반도 비핵화’가 협상의 핵심의제이자 목표라는 점을 확실히 했다.
펜스 부통령은 평창 올림픽 개막식에 같이 참석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을 외면한 데 대해 “나는 독재자의 여동생을 피하지 않았으며 그녀를 무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은 지구 상에서 가장 폭압적이고 억압적인 정권이며 감옥 국가이며 김정은 일가는 지금 전 세계에서 보기 드문 종류의 악인들”이라고 말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