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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이승훈, 아쉽지만 잘 싸웠다” MBC 스피드스케이팅 차분한 분석 돋보여

MBC가 중계방송 중인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만미터’ 종목에서 문준*김유림 해설위원과 김나진 캐스터가 차분한 분석을 바탕으로 한 해설로 호평을 받았다.

문준 해설위원은 이승훈 선수의 1바퀴 랩타임이 31.55까지 떨어지자“이건 상대 선수를 앞에 두고 가는 전략”이라며 시청자들을 안심시켰는데 아니나 다를까 다음 바퀴에서는 31.1초대로 페이스를 올리는 모습으로 전체 경기의 흐름을 읽어내는데 탁월한 모습을 보였다.






불과 한달 전까지 빙판위 선수였던 김유림 해설위원은 “1만미터는 아무나 뛰는 것이 아니다. 5천미터 기록을 기준으로 뛸 수 있는 조건이 주어진다”며 1만미터에서 유럽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이승훈 선수의 업적을 평가하기도 했다.

이후 이승훈 선수가 1바퀴 랩타임을 30초 초반대로 가자 3명 모두 흥분하며 결승점 통과를 눈앞에 두고 직선주로로 접어들자 김유림 해설위원은 한달 전 선수로 돌아간듯이 “양팔 (스케이트날) 밀어 밀어”를 외치며 힘을 불어넣기도 했다.


특히 김나진 캐스터의 시청자 눈높에 맞춘 진행도 감칠맛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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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궁금해할만한 내용을 질문형식으로 해설위원들에게 물었는데“1바퀴 랩타임은 얼마로 유지해야 메달권 진입이 가능한가?”

“바퀴수가 거듭될수록 더 빨리 페이스를 올리는 건가?”“1만 미터 중 어느 순간이 승부처고 가장 고비인가?”의 질문을 통해 답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하지만 바로 뒷조에서 캐나다 블루먼 선수와 네덜란드 베르흐스마 선수가 다소 큰 차이로 이승훈 선수 기록을 깨자 놀라운 레이싱에 찬사를 보내면서도 한편으론 목소리에 아쉬움이 묻어나기도 했다.

문준*김유림 해설위원과 김나진 캐스터는 오늘(15일) 경기에서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이승훈 선수의 주력 종목인 매스스타트에서 선전을 기원했다.

정다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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