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길어지는 변동성 장세…분할매수 추천주는

개별종목 중심 상승 전망…호황사이클 맞은 업종은

경기 회복세 따라 경기민감주, 가격 떨어진 낙폭과대주 눈길

◇전략별 분할매수 추천 종목·업종

구분 업종·종목
호황 사이클 철강·금속, 화학, 기계, 조선, 운수장비
금리인상 수혜 은행 중심의 금융업종
실적 대비 가격 매력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하나금융지주(086790), 삼성SDI(006400), 현대산업(012630), 로엔(016170), F&F(007700)
경기민감주 삼성전자(005930)·삼성에스디에스(018260)·LG전자(066570)·LG화학(051910)·현대모비스(012330)·POSCO(005490)·현대건설기계(267270)
낙폭과대주 LS산전(010120), SKC(011790), 일진머티리얼즈(020150), 삼성SDI, IHQ(003560), 금호석유(011780), 녹십자(006280) 화승인더(006060)
*자료 : 업계

반등의 기미가 보이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불투명한 증시에서 분할매수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증시가 다시 안정을 되찾기까지 미국 실질 금리 안정,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의 고비를 넘겨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언제 시장이 새로운 방향성을 나타낼지 모르는 상황에서 결국에는 좋은 주식을 분할매수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 환경이 변하면서 개별 종목을 중심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호황 사이클을 맞은 철강금속·화학·기계·조선·운수장비 등 소재, 산업재와 금리 인상 수혜업종인 은행 등의 금융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또 정부 정책 기조에 따라 4차 산업혁명 관련주에도 여전히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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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도 중요한 가늠자다. 상장사들의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긴 했지만 개선세가 이어질 종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하나금융투자는 실적에 비해 수급이 덜 몰린 종목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하나금융지주·삼성SDI·현대산업·로엔·F&F 등을 꼽았다. 업종별로는 보험·디스플레이·자동차·헬스케어·자본재 등이 예상치를 밑도는 실망스런 실적을 발표한 반면 유통·부동산·반도체·에너지·증권 등이 예상했던 수준의 실적을 발표한 것으로 분석됐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말까지 실적 전망이 좋은 업종으로 반도체·에너지·화학·금융 등을 지목했다.

경기민감주, 4차산업혁명 관련주 등도 변동성 장세에서의 대안으로 꼽힌다. 변동성이 확대되더라도 경기 회복세와 소비·투자 증가 추세가 여전하다는 점을 감안해 추린 결과다. 이와 관련해 삼성증권은 경기민감주이자 미리 가격 조정이 이뤄져 매력도가 높아진 종목으로 삼성전자·삼성에스디에스·LG전자·LG화학·현대모비스·POSCO·현대건설기계 등을 꼽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13일부터 외국인 매수세가 급증하는 등 반등의 기미가 엿보이고 있다.

낙폭과대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9거래일간 하락장이 이어진 가운데 하락폭이 컸지만 중장기 실적 전망이 좋은 우량주로는 LS산전(9거래일간 주가변동률 -21.84%), SKC(-19.87%), 일진머티리얼즈(-19.01%), 삼성SDI(-17.46%), IHQ(-16.52%), 금호석유(-16.34%), 녹십자(-16.18%), 화승인더(-15.81%) 등이 꼽힌다.

홍춘욱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동안 수급이 일시적으로 악화되면서 하락폭이 컸던 우량주에 대한 저가 매수가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밖에 중장기적으로 4차 산업혁명 관련주 등 신산업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하다. 증시 조정기를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이다.

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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