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죽음을 맞는 무연고 사망자가 최근 4년간 57%나 증가해 지난해 2천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도자(바른미래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무연고 사망자는 2천10명으로 조사됐다.
무연고 사망자는 2013년 1천280명, 2014년 1천389명, 2015년 1천679명, 2016년 1천832명으로 지난해까지 매년 증가했고 4년간 57% 늘어났다.
무연고 사망자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은 2013년 464명, 2014년 538명, 2015년 661명, 2016년 746명, 지난해 835명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4년간 증가율은 80%에 달했다.
이에 따라 전체 무연고 사망자 가운데 노인 비중은 2013년 36.3%, 2014년 38.7%, 2015년 39.4%, 2016년 40.7%, 지난해 41.5%로 매년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사망자 중 서울 거주자가 516명(25.7%)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경기 399명(19.9%), 인천 180명(9%), 부산 137명(6.8%), 대구 116명(5.8%), 경남 103명(5.1%) 등의 순이었다.
4년간 무연고 사망자 증가율은 충북이 154.2%(24명→61명)로 가장 높았고 대구 146.8%(47명→116명), 부산 128.3%(60명→137명), 광주 125%(12명→27명), 전남 108%(25명→52명), 경북 100%(45명→90명) 등이었다.
최도자 의원은 “늘어나는 고독사에 대해 정부에서 더욱 관심을 가지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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