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이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정부가 분양가 관리에 나선데다 서울에서 상대적으로 집값이 낮은 지역에서 신규 분양이 진행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지난 1월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이 3.3㎡당 평균 1,036만원으로 전월 대비 0.73% 상승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12월(0.72%)과 비슷한 수준이다. HUG가 발표하는 월별 분양가는 최근 1년간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사업장의 평균 분양가격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전월 대비 1.24% 떨어진 3.3㎡당 2,185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HUG의 한 관계자는 “서울 지역은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낮은 도봉구에서만 41가구의 신규 분양이 이뤄져 분양가격이 내렸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은 1.17% 오른 3.3㎡당 1,518만원으로 집계됐으며 5대 광역시는 0.31% 상승한 3.3㎡당 1,066만원, 기타 지방은 0.84% 오른 3.3㎡당 832만원을 기록했다.
한편 1월 전국 신규 분양 민간 아파트는 총 1만891가구로 전월(2만383가구) 대비 47% 감소했으며 전년 동기(2,004가구) 대비로는 44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