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의 밤>은 한 순간의 우발적 살인으로 모든 걸 잃게 된 남자 ‘최현수’(류승룡)와 그로 인해 딸을 잃고 복수를 계획한 남자 ‘오영제’(장동건)의 7년 전의 진실과 그 후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정유정 작가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영화화 전부터 관객이 선택한 ‘영화로 옮겨지길 바라는 한국 원작’ 1위(2013, 조선일보&맥스무비)를 차지하며 원작의 화제성만으로도 기대를 한몸에 받아온 영화 <7년의 밤>이 배우들의 숨 쉴 틈 없이 강렬한 연기가 돋보이는 티저 예고편과 7년 전 그날, 모두의 운명을 뒤바꾼 사건을 암시하는 티저 포스터 5종을 공개했다.
<7년의 밤> 티저 예고편은 스크린에서 재탄생한 캐릭터들의 강렬한 만남을 담아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7년의 밤> 티저 예고편은 아버지의 폭력을 피해 어두운 숲 속으로 도망치는 ‘세령’과 그를 뒤쫓는 ‘오영제’의 모습으로 시작하며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전한다.
근처를 지나다 우발적 사고를 낸 ‘최현수’는 두려움에 댐 아래로 시신을 던져 살인자가 되고 만다. 사건 이후, 서늘한 분위기를 풍기며 속내를 알 수 없는 차가운 표정으로 호수를 지켜보던 ‘오영제’는 자신의 딸이 호수에서 주검으로 돌아오자 광기 어린 모습으로 돌변, 잔혹한 복수를 예고한다. 여기에 “지독한 복수의 시작”이라는 카피가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앞으로 펼쳐질 두 남자의 질긴 악연을 암시한다.
이처럼 우발적 사고로 살인자가 된 남자 ‘최현수’와 자신의 것을 망친 놈을 향해 복수를 계획하는 남자 ‘오영제’로 분한 류승룡과 장동건은 이제껏 본 적 없던 파격적 연기 변신으로 관객들을 놀라게 할 것이다. 여기에 모든 것을 지켜본 남자 ‘안승환’ 역의 송새벽, 한 순간 살인자의 아들이 되어버린 ‘최서원’ 역의 고경표 역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며 이들이 펼칠 연기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함께 공개된 압도적 이미지의 티저 포스터는 되돌릴 수 없는 운명의 소용돌이에 휩싸인 네 명의 남자 ‘최현수’(류승룡), ‘오영제’(장동건), ‘안승환’(송새벽), ‘최서원’(고경표)의 모습을 담아내며 7년 전 그날, 모두의 운명을 뒤바꾼 사건을 암시하고 있다. 인적 드문 도로 한가운데 우발적 사고를 일으키고 두려움이 담긴 눈빛을 한 ‘최현수’의 모습은 앞으로 그에게 닥칠 사건들을 예고하며 그 자체만으로도 긴장감을 배가시킨다. 여기에 “죽이려던 게 아니었어”라는 카피는 사고를 사건으로 바꾸어버린 그의 잘못된 선택을 암시한다.
이어진 포스터는 어스름한 숲 속에서 분노를 참는 듯 핏대가 선 채로 굳은 표정을 지으며 어딘가 응시하는 ‘오영제’와 “내가 끝내야 끝나는 거야”라는 카피로 복수에 대한 집요함을 느끼게 한다. 한편, 마을 주민들 사이에서 무언가 떠올리는 듯한 ‘안승환’의 모습에는 “그날 밤, 세령이가 왔었어”라는 카피가 더해져 그가 목격한 모든 사건과 복수의 전말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마지막으로 ‘최현수’의 아들 ‘서원’의 복잡한 심경이 담긴 눈빛과 “왜 날 살렸어요? 겨우 이렇게 살라고?”라는 강렬한 카피가 어우러진 포스터는 영화 속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