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의 제갈성렬 해설위원이 은메달을 목에 건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팀에 대해 “단결력과 협동, 배려가 빛났다”라는 극찬을 보냈다. 이 경기는 최고시청률 27.4%를 기록했다.
SBS는 지난 21일 배성재캐스터와 제갈성렬 해설위원, 이른바 ‘배갈콤비’와 함께 이승훈, 김민석, 정재원선수가 출전한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경기를 중계방송했다.
밤 10시 18분경 결승전이 시작되고 해설과 함께 힘찬 응원을 보내던 ‘배갈콤비’는 한국선수들이 3분 38초52를 기록하며 은메달을 결정짓자 “3명의 용사들 끝까지 정말 잘 싸웠고, 단결력과 협동, 배려가 빛났다”라며 “4년 동안 하루에 8시간 훈련하며 자신과의 싸움, 고통의 시간도 이겨내고 얻게 된 갚진 은메달이라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라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그리고는 3연속 올림픽출전에서 메달을 획득한 이승훈 선수에 대해 제갈성렬 위원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업적을 이뤘다”라며 “형 이승훈 선수가 잘 이끈 덕분에 두 동생이 잘 따라왔다”라고 칭찬하더니 생애 올림픽 첫 출전에서 동메달에 이어 은메달까지 목에 건 김민석, 그리고 올림픽 첫 출전에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최연소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주인공이 된 정재원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배성재 캐스터는 2014년 소치올림픽 때를 떠올리며 “4년 전에도 은메달을 땄지만, 당시에는 1위와 조금 차이가 있었다”라며 “하지만 이번에는 거의 미세한 차이였다. 그래서 2022년 베이징올림픽이 더욱 기대된다”라며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다 경기 직후 밥데용 코치가 선수들을 다독이는 모습이 화면에 공개되기도 했는데, 이에 제갈성렬 위원은 “밥 데용 코치가 한국팀에 많은 힘이 되어주고 있다”라며 “정말 가슴에서 하나가 되고, 같은 나라가 되는 마음을 느끼게 한다. 선수들을 어루만져주는 모습도 아름답고, 볼수록 정이 간다”라는 인간미 넘치는 멘트로 시청자들의 많은 공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덕분에 닐슨코리아 수도권기준 가구시청률(이하 동일) 27%(전국 25%)를 기록하며 KBS2의 18.7%(전국 19.7%)와 MBC의 13.4%(전국 13.4)를 따돌렸던 것. 최고시청률 27.4%까지 치고 올라갔다. 2049시청률 또한 ‘배갈콤비’는 12.1%를 기록하면서 각각 6.8%와 4.9%에 머문 KBS2와 MBC를 제쳤다.
그리고 그 전에 펼쳐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준결승전의 경우 시청률 18.8%(전국 17.3%)를 기록했고, 8위를 확정지은 스피드스케이팅여자 팀추월경기는 22%(전국 19.9%)를 기록하면서 역시 타사를 이긴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이날 SBS는 배기완 캐스터, 방상아 해설위원과 함께 피겨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기록인 67.77점을 받아 9위를 기록한 최다빈 선수의 경기도 중계방송했다.
당시 최다빈은 ‘파파 캔 유 히어 미’(Papa Can You Hear Me)에 맞춰서 깔끔한 경기를 펼쳤고, 배기완 캐스터는 “첫 올림픽을 이렇게 멋지게 장식하는 군요”라는 말로 축하를 보냈다.
특히 방상아 해설위원은 어려움을 딛고서 경기를 잘 마친 그녀를 대견해 하다가 결국 울컥하고는 “연기력보강에 힘써왔고, 세계선수권대회 등을 통해 입지를 굳혀왔다”라며 칭찬한 것. 이 경기 또한 SBS는 시청률 5.9%(전국 5.4%)를 기록, KBS2의 3.6%(전국 4.4%)와 MBC의 3.7%(전국 3.8%)를 이겼다.
올림픽주관방송사 SBS는 명품중계를 앞세워 2049시청률과 가구시청률, 그리고 광고시청률에다 실시간시청률, 시청자수 뿐만 아니라 VOD 합산조회수에서도 방송사 최초로 5천만뷰를 돌파하며 당당히 1위를 차지, ‘올림픽채널’로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