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057050), 현대그린푸드(005440), 한섬(020000), 현대리바트(079430), 현대HCN 등 그룹 내 6개 상장 계열사 이사회 산하에 감사위원회·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보상위원회·내부거래위원회 등 총 24개 위원회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감사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만 운영하고 있는 현대백화점은 보상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할 예정이다. 또 감사위원회만을 운영했던 현대그린푸드·현대리바트·현대HCN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보상위원회·내부거래위원회를 일괄 추가한다.한섬은 감사위원회·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보상위원회·내부거래위원회 등 4개 위원회를 모두 신설한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그룹 내 주요 상장계열사가 이사회 내 내부거래위원회 등 4개 위원회를 동시에 신설해 운영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신설되는 각 위원회는 오는 3월 중 열리는 각사 주주총회를 거친 뒤 설치, 운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각 위원회별로 실무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사내이사(1인 이하)를 제외하고 전원을 사외이사(2~3인)로 구성할 예정이다. 위원회 활동 내용도 공시 등을 통해 정기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특히 내부거래위원회는 특수관계자와의 모든 내부거래를 법적 요건보다 더 엄격히 검토한다. 보상위원회에서는 사외이사가 주축이 돼 경영진의 경영성과와 보상에 대해 객관적인 평가를 실시한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내부거래위원회, 보상위원회 등 이사회 내 위원회를 세분화해 운영함으로써 전문성이 강화되고 의사결정도 보다 합리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주 권익 보호와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