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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 80%는 동남아 여행객

국내에서 지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 중 10명 중 8명은 동남아 여행 중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2016년 2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발생한 국내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28명을 역학조사한 결과 22명(79%)은 동남아 여행자였고 나머지 6명(21%)은 중남미 여행자였다.


여행 국가별로 보면 필리핀 9명, 베트남 6명, 태국 5명, 몰디브 2명 순이었고 브라질, 도미니카, 과테말라, 푸에르토리코, 볼리비아, 쿠바 각 1명이었다. 성별은 남자 19명(68%), 여자 9명(32%)이었고 임신부는 없었다. 연령대는 20대 8명, 30대 11명, 40대 4명, 50대 4명, 60대 1명으로 30대에서 감염자가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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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에서는 아직도 지카 바이러스 환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건기(1∼6월)에 접어들면 환자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여전히 감염의 우려가 있다. 중남미에서는 작년 8월 이후 환자 발생이 감소하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 감염을 막으려면 현지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고 여행 후에는 남녀 모두 6개월 간 임신을 연기하거나 콘돔을 사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이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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