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OLED 시장 진출...삼성TV '궤도 수정'

2020년부터 'QD-OLED' 선봬

삼성전자(005930)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에 진출해 오는 2020년부터 OLED TV를 본격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액정표시장치(LCD) TV를 고집해온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관측된다. OLED TV는 LG전자(066570)와 소니 등의 주력 제품으로 최근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세를 빠르게 확대해가고 있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퀀텀닷(QD) 소재와 OLED TV의 장점을 결합한 차세대 TV 신제품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부터 ‘QD-OLED’라는 신개념 TV 디스플레이를 개발해왔다. QD-OLED 시제품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가전박람회(CES 2018)에서 주요 TV 제조사 관계자에게 소개됐다.


삼성 사정에 정통한 업계 고위관계자는 “지난해와 올해 CES를 참관한 삼성 고위임원들이 OLED로 구현된 롤러블 TV, 월페이퍼 등을 보면서 기존 생각을 바꾼 것으로 안다”며 “지난해 삼성이 LCD TV에 크리스털사운드올레드(CSO) 기술을 넣으려다 실패한 경험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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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삼성은 QD-OLED 디스플레이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백라이트 없이 자체발광하는 OLED 디스플레이에 퀀텀닷 컬러필터를 더하는 방식이다. 기술 개발과 함께 기존 LCD 공장 ‘L8’을 OLED 공장으로 전환하는 작업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차원의 기술 개발일 뿐 OLED TV 출시는 결정된 바 없다”면서 “설령 OLED 기술을 활용하더라도 퀀텀닷 중심 전략은 변함없다”고 설명했다.

신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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