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정에 정통한 업계 고위관계자는 “지난해와 올해 CES를 참관한 삼성 고위임원들이 OLED로 구현된 롤러블 TV, 월페이퍼 등을 보면서 기존 생각을 바꾼 것으로 안다”며 “지난해 삼성이 LCD TV에 크리스털사운드올레드(CSO) 기술을 넣으려다 실패한 경험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삼성은 QD-OLED 디스플레이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백라이트 없이 자체발광하는 OLED 디스플레이에 퀀텀닷 컬러필터를 더하는 방식이다. 기술 개발과 함께 기존 LCD 공장 ‘L8’을 OLED 공장으로 전환하는 작업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차원의 기술 개발일 뿐 OLED TV 출시는 결정된 바 없다”면서 “설령 OLED 기술을 활용하더라도 퀀텀닷 중심 전략은 변함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