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사진)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은 지난 2010년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의 주역으로 2015년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김 부위원장은 2009년 대남공작 총책인 인민군 정찰총국장으로 임명된 후 이듬해 3월 발생한 천안함 폭침, 11월 연평도 포격을 지휘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대남 군사도발뿐 아니라 사이버전에도 연관된 것으로 지목된다. 2011년 농협 전산망 해킹,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암살을 소재로 한 영화를 제작한 미국 영화사 소니픽처스 해킹 등의 배후로 지목받고 있다.
남측과는 2014년 남북 군사당국자 접촉 수석대표를 비롯해 군사회담에 자주 등장하기도 했다. 1946년 양강도 출생으로 만경대혁명학원과 김일성군사종합대학을 졸업했다. 김일성·김정일·김정은 등 3대에 걸쳐 핵심권력 엘리트 자리를 지냈다. 2011년 12월 김정일 사망 당시 국가장의위원회 위원이었으며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군 지도 시 수차례 영접했다. 2016년 7차 당대회에서 밝혀진 당 서열은 17위였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통일전선부장의 지위는 우리의 국가정보원장으로 알고 있다”며 “서훈 국정원장이 카운터파트너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