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지금 만나러 갑니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영화의 주인공인 소지섭과 손예진 그리고 이장훈 감독이 참석했다.
동명의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1년 전 세상을 떠난 ‘수아’(손예진)가 기억을 잃은 채 ‘우진’(소지섭) 앞에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정통 멜로 영화.
이장훈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손예진과 소지섭이 22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지금 만나러 갑니다’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지수진 기자이장훈 감독은 “원작 소설을 읽으면서 내가 받았던 가장 큰 위로는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어’라는 말이었다.“며 그 감동을 영화에 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대부분 소중한 사람들한테 더 해주지 못해 항상 미안한 마음이 있는데, 연인, 자식, 부모님 등 그런 분들에게 당신이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연출 계기를 전했다.
이어 “원작이 명작이라 부담이 안 된 건 아니다. “ 며 ”이 이야기를 가지고 관객인 내가 보고 싶은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고 전하기도.
손예진은 “풋풋한 순수함을 끄집어내주는 영화라는 점에서 공감이 갈 것이다”고 자신했다. 그는 ”요즘은 (연인들간의 관계에 있어서도) 자극적이고, 빠르다. 순차적인 순서를 많이 생략하는데 우리 영화는 순차적이었던 시절 풋풋했던 순수함을 끄집어내주니 이런 지점에서 관객들이 좋아해주실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소지섭과 손예진의 만남만으로도 큰 주목을 받았다. 이장훈 감독은 ”입봉작에서 두 사람과 호흡하게 돼 너무 꿈같다. 비현실적으로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소지섭은 이번 영화에서 아내 ‘수아’를 떠나 보낸 뒤 어린 아들과 단둘이 남겨진 ‘우진’ 역을 맡아 전작에서의 강인하고 남성적인 이미지를 벗고 다정하고 부드러운 모습으로 새롭게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오랜만에 멜로로 돌아온 소지섭은 “ 촬영하면서 정말 설레고 첫사랑의 기억도 떠올랐다. 나도 실제로 순정파 스타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시나리오를 읽고 따뜻했다. 설레고 먹먹한 마음도 들었다”라며 “당시 사랑을 주제로 한 작품에서 연기를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배우 소지섭, 손예진 그리고 이장훈 감독이 22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지금 만나러 갑니다’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손예진은 “좋은 멜로 영화를 기다리던 차에 만난 작품이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 멜로 영화를 계속 찍고 싶었다. 좋은 멜로 영화를 만나기 쉽지 않았다. 요즘 멜로 영화가 제작되는 환경도 아니지 않나. 갈망하고 기다리던 참이었다. 마침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만났고 단숨에 읽고 ‘이거다!’ 싶었다”고 전했다.
영화 속에서 손예진은 세상을 떠난 1년 뒤 모든 기억을 잃은 채 ‘우진’ 앞에 나타나게 되는 ‘수아’ 역을 맡았다. 수아는 잃어버린 기억으로 인해 혼란스러워 하는 가운데 다시금 우진과 사랑에 빠지게 되는 캐릭터이다.
손예진은 “제가 출연한 ‘클래식’, ‘내 머리속의 지우개’ 영화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다. 이번 영화도 대표 멜로작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배우 손예진과 소지섭은 드라마 ‘맛있는 청혼’에서 남매로 출연 한 것에 이어 다시 한번 인연을 이어간다.
이날 손예진은 소지섭을 처음 만났을 때를 회상하며 ”어렵고 힘든 신인 시절 제 모습을 지켜본 사람이다. 심적으로 굉장히 든든했다“고 지난 촬영 시간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이렇게 자기보다 주변 스태프를 챙기는 사람은 처음 봤다. 또 단지 연인이 아니라 과거 남매였다가 현재는 부부가 된 경우니까, 그 든든함이 제게 너무 큰 힘이 됐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소지섭은 손예진과의 호흡에 대해 “예진씨의 캐스팅 소식을 듣고 안도감과 기대감을 느꼈다. ”며 “촬영 내내 정말 행복했다. 매번 작품을 준비하고 개봉을 기다리는 일이 긴장되고 두려운데 이번 영화는 첫사랑을 만날 때의 설렘과 추억을 느껴서 좋았다”며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세상을 떠난지 1년만에 다시 돌아온 아내와의 만남이라는 신선한 설정에 소지섭, 손예진의 감성 케미를 더해 극장가를 촉촉하게 채워줄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오는 3월 14일 개봉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