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워너원이 데뷔 200일을 맞았다. 객관적으로 그리 긴 시간은 아니지만, 데뷔와 동시에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가요계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간 워너원은 누구보다 알찬 200일을 보냈다.
워너원은 22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Wanna One의 데뷔 200일을 축하합니다. 항상 곁에서 응원해주고 함께해준 우리 Wannable 고맙고 사랑해요”라는 글과 함께 데뷔 200일 기념 사진을 게재했다.
최근 3월 19일로 컴백을 확정지은데 이어, JTBC ‘아는 형님’,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 MBC ‘라디오스타’ 등 각종 예능 출연까지 알린 만큼, 컴백을 앞두고 맞이한 데뷔 200일은 워너원과 팬클럽 워너블에게 더욱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지나온 시간에 대한 갈무리이자, 더 높은 도약을 위한 출발점인 셈.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이하 프듀)’ 최종 11인으로 구성된 보이그룹 워너원은 지난 2017년 8월 데뷔와 동시에 국내 최정상 그룹으로 떠올랐다. 데뷔 앨범 ‘1X1=0(TO BE ONE)’에 이어 11월에 발매한 리패키지 앨범 ‘1-1=0(NOTHING WITHOUT YOU)’로 1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데뷔 앨범 밀리언셀러라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다.
뿐만 아니라 각종 음악 방송 및 음원 차트 1위를 휩쓸었고, 각종 음악 시상식의 신인상은 이변 없이 워너원의 몫으로 돌아갔다. 워너원을 향한 광고 러브콜은 셀 수 없이 많았고, 각종 예능 프로그램 역시 저마다 워너원 모시기에 나설 정도로 그들의 인기는 뜨거웠다.
신인 그룹이 1년 안에 성과를 내기가 쉽지 않은 현 가요계 상황에서 워너원의 행보는 더욱 빛날 수밖에 없었다. 워너원이 광고한 제품은 그대로 완판으로 이어졌고, 멤버들의 일거수일투족은 그 자체만으로도 화제가 됐다. 특히 센터 강다니엘은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7개월 동안 브랜드 평판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프듀’의 후광도 금세 빠질 것이라 예상하던 일부 시선과는 달리 워너원은 시간이 갈수록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방송의 후광과 더불어 활발한 활동을 통해 보여준 멤버 개개인의 매력으로 더욱 폭넓은 지지층을 확보한 것. 여기에 올해 12월 말까지 활동하는 프로젝트 팀이라는 태생적인 제약은 멤버들과 팬덤을 더욱 결집시키는 계기가 됐다.
최근 워너원은 ‘2018 골든 에이지 비긴스(Golden Age Begins)’라는 제목의 티저를 공개하며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과연 워너원이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팬들 앞에 나서게 될지, 또 이번 활동으로 어떻게 가요계의 판도를 뒤흔들지 기대를 더한다. 워너원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기까지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순간이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