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에 불고 있는 주주친환 경영에 CJ(001040)그룹도 동참했다.
CJ그룹은 10개 상장사의 주주총회를 분산 개최하고 CJ대한통운(000120) 등 일부 계열사는 전자투표제를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CJ그룹은 애초 오는 3월23일 전체 계열사가 주주총회를 일괄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주총 집중 예상일을 피해 3월26∼28일 3일간 분산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으로 CJ제일제당과 CJ대한통운은 26일, CJ주식회사와 CJ오쇼핑·CJ헬로비전·CJ씨푸드(011150)는 27일, CJ E&M과 스튜디오드래곤, CJ CGV, CJ프레시웨이는 28일에 각각 주총을 연다. 또 CJ대한통운과 CJ씨푸드는 전자투표제를 선도적으로 도입하고 향후 그룹 차원에서 전자투표제 도입을 각 상장 계열사에 적극 권고할 계획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이번 주주총회 분산 개최는 주주총회 활성화 및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한 결정”이라며 “향후 전자투표제 도입 확대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초 주총이 몰리는 일명 ‘슈퍼 주총데이’를 피해 주총을 분산 개최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SK와 현대자동차그룹에 이어 한화그룹 등이 잇달아 주주친화 경영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