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 동반성장으로 경영 첫 행보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이 취임 4개월 만에 첫 공식 행보를 보였다. 내용은 ‘협력사 챙기기’로 앞으로 임 사장의 경영 방점이 상생에 맞춰질 것임을 암시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22일 서울 역삼동 르메르디앙 서울에서 임 사장을 비롯한 홈플러스 임직원과 대·중소기업 협력사 대표 및 임원 등 총 300여 명이 참석한 ‘협력사 초청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협력사 대표들과의 질의응답, 우수 협력사 시상, 사내 아카펠라 동호회 축하공연 등이 진행됐다. 특히 임 사장은 이 자리에서 협력사에 신뢰를 통한 동반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임 사장은 “유통업에 있어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혼자서 해낼 수 있는 일이 없다”며 “반드시 사람과 조직, 파트너가 있어야 하고, ‘팀워크’의 진정한 가치를 얻을 수 있는 업종”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유통업은 삶의 현장과 가장 밀접해 열심히 노력한 만큼 가장 정직하게 대가가 이뤄지는 산업”이라며 “대형마트를 고객들에게 가장 밀착된, 생활에 의미가 있는 사업으로 재탄생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임 사장은 국내 대형마트 업계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다. 모토로라와 컴팩코리아 등 정보통신(IT) 업계를 거쳐 1998년부터 코스트코, 바이더웨이, 호주 엑스고 그룹 등에서 유통 경력을 쌓았다. 홈플러스에서는재무부문장(CFO), 경영지원부문장 등을 거쳐 지난해 10월 대표이사 사장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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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사장은 “지금부터는 ‘고객이 누구일까’, ‘고객이 무슨 말을 할까’를 집중적으로 생각하려 한다”며 “가장 중요시하는 단어는 ‘신뢰’이며, 신뢰 관계를 확고히 굳힐 첫 걸음으로 협력사의 목소리에 겸허하게 귀를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이 22일 서울 역삼동 르메르디앙 서울에서 열린 ‘협력사 초청 콘퍼런스’에서 협력사 대표들에게 상생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홈플러스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이 22일 서울 역삼동 르메르디앙 서울에서 열린 ‘협력사 초청 콘퍼런스’에서 협력사 대표들에게 상생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홈플러스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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