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윤서인, ‘조두숭 만평’ 논란에 사과…“피해자 심정 살피지 못했다”

윤서인, ‘조두숭 만평’ 논란에 사과…“피해자 심정 살피지 못했다”




웹툰 작가 윤서인이 성범죄자 조두순을 연상시키는 만평을 그렸다가 논란이 되자 사과했다.


윤서인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만화에 ‘조두숭’을 언급한 점, 제 잘못 맞습니다. 피해자의 심정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 이 자리를 빌어 피해자 및 가족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만화는 올리자마자 10분만에 삭제했다”고 밝혔다.

이어 “만화를 그릴 당시 천안함 유가족의 인터뷰를 보고 있었다. 그들의 처절한 절규에 화가 많이 나고 눈물도 났다. 축제 분위기에 편승해 천인공노할 악마가 초청되어 내려오는 것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를 국민들에게 가장 보편적으로 인식되고 있는 악인으로 비유해 국민적 경각심을 일으키고자 그린 만화였다”며 “표현에 세심해야 했다. 피해자의 심정을 충분히 살피지 못한 점 인정하고 죄송한 마음이다. 앞으로는 좀 더 표현에 신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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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인이 언급한 ‘천일공노할 악마’는 25일 방남하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선전부장인 것으로 보인다. 김 부위원장은 천암함 폭침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다.

앞서 23일 윤서인이 한 매체에 게재한 만평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연상시키는 안경 쓴 남성이 한 여성에게 “딸아, 널 예전에 성폭행했던 조두숭 아저씨 놀러 오셨다”라며 한 남성을 소개한다. 이에 조두순을 연상시키는 남성은 “우리 ㅇㅇ이 많이 컸네. 인사 안하고 뭐하니?”라고 말하자 앞에서 여성이 벌벌 떨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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