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속 중소기업 장관들이 모여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지원 수단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2∼23일(현지시각)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제3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소기업 장관회의’에 최수규(사진) 차관이 참석해 우리 정부의 주요 중소기업 정책을 소개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004년 이후 14년 만에 개최된 이번 회의에서는 벨기에, 뉴질랜드 등 OECD의 회원국과 세계은행 등 주요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해 ‘생산성과 포용적 성장을 위한 중소기업 성장촉진과 기업가정신 제고’를 주제로 논의했다.
참여국은 중소기업이 혁신·디지털 기술을 최대한 활용하고 지식재산과 디지털 보안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중소기업의 다양한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중소기업과 기업인의 자금 지원 수단을 강화하기로 했다. 참여국은 이런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한국 측 대표로 참석한 최수규 차관은 선도 발언자(lead speaker)로 나와서 대기업 중심의 한국경제를 중소기업 중심 국가로 전환하기 위해 중기부를 신설한 국내 사례를 소개했다. 이와 함께 우리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인 ‘일자리·소득주도 성장 및 혁신성장’을 설명하고 팁스(TIPS·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와 청년내일채움공제(중소·중견기업에 청년이 취업해 2년간 300만원을 내면 사업주와 정부가 1천300만원을 지원해주는 제도) 등 중소기업 정책 사례를 소개했다.
최 차관은 마리 키비니에미 OECD 부사무총장과 면담을 통해 OECD 중소기업 전략 개발과 대학의 기업가정신 교육 등 분야에서 협력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