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된 지 11년만에 지난해 부활한 중앙당 후원회 모금 결과가 양극단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지난 한 해 6억 5,400만원으로 가장 많은 후원금을 모은 반면 중앙당후원회를 설치하지 않은 자유한국당은 정당 후원금액이 0원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7일 공개한 중앙당 후원회와 국회의원후원회 모금내역에 따르면 10개 중앙당후원회가 총 22억 5,200만원을 모았다. 중앙당 후원회는 한나라당 ‘차떼기’ 논란으로 지난 200년 3월 폐지됐다가 지난해 6월 11년 만에 부활했다.
가장 많은 모금을 한 정당은 정의당으로 6억 5,400만원이며 대한애국당이 5억 4,6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또 △더불어민주당 5억 1,000만원 △민중당 3억 4,900만원 △노동당 7,100만원 △우리미래 4,400만원 △바른정당 4,400만원 △녹색당 1,700만원 △늘푸른한국당 800만원 △국민의당 500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당은 중앙당 후원회를 등록하지 않았다.
총 299명(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 후원회 미설치)의 국회의원 후원회 모금액은 540억 9,749만원으로 1인당 평균 1억 8,000만원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별로는 박주민 민주당 의원이 3억 4,800만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모은 반면 엘시티(LCT) 금품비리 등 연루 혐의로 의원직을 사퇴한 배덕광 전 한국당 의원은 1,440만원으로 가장 적은 금액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