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윤석금 회장 "일어설 준비 마친 웅진 '사람의 힘' 덕이죠"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10년 만에 경영전략서 '사람의 힘' 펴내

직원 7명서 6조 신화 이루고

법정관리 아픔 딛고 재기 원동력

'사람 경영' 노하우 담아 출간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 추천사서

"경험서 우러난 지혜·통찰 담겨"







윤석금 웅진(016880)그룹 회장이 본인의 경영 철학을 집약해 저서 ‘사람의 힘, 영원한 세일즈맨 윤석금이 말한다’를 펴냈다. ‘긍정이 걸작을 만든다’에 이어 10년 만에 나온 두 번째 책이다.


27일 웅진그룹은 윤 회장이 ‘사람의 힘, 영원한 세일즈맨 윤석금이 말한다’를 오는 3월2일 공식 출간한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영업사원을 거쳐 맨손으로 회사를 창업한 대표적인 자수성가 최고경영자(CEO)다. 새 책 ‘사람의 힘, …’은 지난 38년간 웅진그룹을 경영하면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이나 조직을 이끄는 리더들이 꼭 알아야 할 핵심 전략과 가치를 담고 있다.

윤 회장은 브리태니커 한국지사 영업 경험을 바탕으로 출판사 웅진출판을 성공시키고 정수기업계에 뛰어들어 웅진코웨이를 부동의 1위로 키워냈으며 이후 이를 발판으로 식음료·화장품·저축은행·건설·태양광 등 사업영역을 확장해 매출액 6조원 규모의 중견그룹을 일궈냈다. 하지만 새로 인수한 극동건설이 건설경기 악화로 부실화되면서 그룹 전체가 자금난을 겪다가 결국 기업회생 관리절차를 신청했고 웅진코웨이는 MBK에 1조2,000억원에 팔았다. 이후 재기해 올 3월 ‘웅진렌탈’을 브랜드로 정수기 사업에 재진출한다.


윤 회장은 “직원 7명으로 시작해 보기 드문 성공 신화를 이룬 것도, 지금 생각하면 아찔한 기업회생 신청 순간에도 ‘사람의 힘’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며 “위기에 처했을 때 조직의 사람들이 어떤 마음으로 일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엄청나게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업과 조직관리, 리더십 등 다섯 가지 영역에 걸쳐 ‘사람 경영’ 노하우를 전수하고자 한다”며 “서로를 아끼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그 실천은 리더에게서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웅진그룹의 경영 정신인 ‘또또사랑’의 슬로건은 본사와 계열사 건물 곳곳에 적혀 있다. 서로를 사랑하고 또 사랑하자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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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는 윤 회장이 경험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사례들이 가득 차 있다. 세계에서 책을 제일 잘 팔 수 있게 만든 세일즈 기법, 지난 1989년 웅진코웨이 창립부터 렌털 비즈니스를 만들기까지의 비하인드 스토리 등 경험에서 만들어진 다양한 교훈이 상세히 소개된다.

윤 회장은 특히 책에서 기업 경영자를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에 비유했다.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는 이들을 한데 모아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내게 만드는 지휘자의 역할이 경영자와 비슷하다고 설명한다. 결국 어느 조직이건 제대로 된 인재를 발굴하고 교육하고 활용할 때 성공할 수 있고 업무를 추진할 때 제일 중요한 것이 사람이라는 것이다.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은 추천사를 통해 “오랜 사업 경험을 통해 축적한 지혜와 통찰을 담은 역작”이라며 “책의 내용대로 사람의 힘이야말로 불확실한 시대에서도 여전히 생존을 가능케 하는 필수요건”이라고 말했다.

2009년 출간된 첫 책 ‘긍정이 걸작을 만든다’는 윤 회장이 평범한 영업사원으로 시작해 그룹 총수가 되는 과정에서 얻은 긍정과 열정의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15만부 넘게 판매되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백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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