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정경진 더민주 부산시장 후보, 민심 잡기 '속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정경진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이 26일 부산 서면의 한 칼국수집에서 칼국수를 먹고 있다. /사진제공=포럼부산삐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정경진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이 26일 부산 서면의 한 칼국수집에서 칼국수를 먹고 있다. /사진제공=포럼부산삐


정경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민심 잡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 예비후보는 28일 오전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 고 노무현 전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뒤 노무현재단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진다. 정 후보는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실에서 근무하면서 노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오후 7시께는 신세계 센텀시티 영화관에서 1987년 이한열 열사의 물고문 사망 사건을 주제로 한 영화 ‘1987’을 주민들과 함께 관람하는 등 얼굴 알리기를 이어간다.

전날에는 부산의 노량진으로 불리는 서면 고시거리를 찾아 취업준비에 골몰하고 있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학원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함께 한 뒤 휴게실로 옮겨 가진 간담회에서 취업준비생들은 △진로문제와 관련한 프로그램 결핍 △일자리 체험 정보 부족 등을 애로점으로 꼽았다. △공무원인턴제 활성화 △청년디딤돌 지원정책, 학원 등과 연계 홍보 △공무원 등에 편중된 청년일자리의 다른 분야 유도 △부산교통공사 등 지방공기업 인원채용 확대 △청년수당 확대 등도 요망했다.


정 예비후보는 이어 영주동 민주공원을 찾아 충혼탑과 민주항쟁기념관을 참배했다. 정 후보는 이 자리에서 “부산정신으로 이번 지방 선거에서 새바람을 일으켜 기득권 적폐를 몰아내는 한편 양극화 완화를 반드시 이루어내겠다”고 다짐하면서 6월 항쟁으로 민주주의를 되찾은 부산정신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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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앞선 26일에는 40년 단골집인 서면시장 ㅈ칼국수집을 찾아 어머니뻘인 식당 주인에게 출마인사를 하는 등 본격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이 칼국수집은 정 예비후보가 부산상고(현 개성고) 시절 일명 ‘칼탕(칼국수)’으로 끼니를 때우고 도서관에서 공부했던 아련한 추억의 식당이다. 정 예비후보는 민생투어에서 나온 제안을 최대한 후보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정 예비후보는 행정고시에 합격해 30여 년간 공직생활을 지냈다. 부산시 직원들 사이에서는 ‘함께 근무하고 싶은 상사 1위’에 수차례 뽑히기도 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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