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플로리다 주 고교 총기 참극 이후 ‘총기규제 강화’를 외치고 있는 학생들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는 전날 백악관에서 20여 명의 주지사 부인들과 함께한 오찬에서 “아이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변화를 만들어 내려고 시도하는 것을 보고 고무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들이 우리의 미래이고 목소리를 낼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저도) 부모로서 그와 같은 것(총기 참극)이 가져올 비탄과 비극을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NYT는 최근 몇 달 동안 공개석상에서 거의 말을 하지 않았던 멜라니아 여사가 3분이 넘게 이례적으로 길게 얘기했다고 주목하며 총기규제 목소리에 힘을 보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한편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아이들의 소셜미디어 이용과 관련한 어른들의 책임도 지적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성인으로서 우리는 아이들이 자신들이 직면하는 많은 이슈를 관리하도록 돕는 데 앞장서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노출 시간 제한 등 아이들이 소셜미디어에 대한 올바른 습관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