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 중 김명민이 맡은 송현철A는 창창한 출세가도를 달리는 최연소 은행 지점장이자 1등 강박을 즐기는 성공 지향적 기회주의자. 그렇게 평생 엘리트 꽃길만 걸을 것 같았던 그의 일상에 아무도 예상치 못한 사건이 벌어지면서 잔인한 운명과 마주하게 된다고.
오늘(28일) 공개된 사진 속에는 그의 파란만장한 앞날을 암시하는 현장이 담겨 있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또한 이미 캐릭터와 하나가 된 듯 깊게 몰입한 김명민의 눈빛은 작품에 대한 신뢰감을 배가하며 그가 펼쳐나갈 이야기에 궁금증을 유발한다.
더불어 의문의 사내와 마주한 김명민의 표정이 심상치 않아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금방이라도 폭발할 것 같은 격양된 모습은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보는 이들의 상상력을 한껏 자극, 잘 나가던 그의 앞길에 거센 폭풍우가 몰아닥칠 것임을 예감케 한다.
뿐만 아니라 그가 은행이 아닌 허름한 식당에 가게 된 이유에도 관심이 쏠린다. 엘리트의 삶과는 어울리지도 접점도 없어 보이는 장소에서 그가 이토록 격하게 감정을 드러내고 있는 사연은 무엇일지 호기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김명민은 고난이도 내면 연기를 필요로 하는 장면에 순식간에 이입, 첫 촬영임에도 불구하고 드라마틱한 감정을 이끌어내 현장의 탄성을 자아냈다. 하루아침에 인생이 뒤바뀐 남자의 극한 심정을 절절이 녹여내며 열연을 펼쳐 모두를 숨죽이게 만들었다는 후문.
‘우리가 만난 기적’의 제작진은 “김명민은 첫 촬영을 통해 그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켜줬다. 자신의 본모습은 싹 지운 채 송현철로 완벽하게 빠져든 그의 연기에 스태프들 역시 함께 빠져들었다. 그의 열연은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고 다채롭게 채워 줄 테니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이처럼 김명민은 2년 만에 안방극장 컴백이 무색할 정도로 첫 촬영부터 두터운 내공을 증명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에 그가 올봄 시청자들에게 어떤 ‘기적’같은 연기로 감동을 선사할지 벌써부터 많은 이들의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한편, 대한민국의 평범한 한 가장이 이름과 나이만 같을 뿐 정반대의 삶을 살아온 남자의 인생을 대신 살게 되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주변을 따뜻하게 변화시키는 과정을 담은 판타지 휴먼 멜로 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은 ‘라디오 로맨스’ 후속으로 방송 예정이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