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새 월화드라마 ‘그남자 오수’ 제작발표회가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남기훈 PD를 비롯해 주연 배우 이종현, 김소은, 강태오가 참석했다.
‘그남자 오수’는 연애감 없는 현대판 큐피드 남자 오수(이종현 분)와 연애 허당녀 유리(김소은 분)의 둘만 모르는 확실한 ‘썸 로맨스’를 다룬 드라마.
이종현은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읽는 능력을 가졌지만 정작 본인은 연애감 제로인 오수를 연기한다. 오수는 MIT 출신 천재에 잘나가는 벤처사업가이자 미스테리한 카페의 바리스타. 이종현은 역할에 대해 “남들의 사랑을 보는 현대판 큐피드”라고 설명하며 “유리를 만나서 어떻게 변해갈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남자 오수’는 이종현의 첫 주연작이다. 남자주인공으로 극을 끌어가는 만큼 작품에 임하는 각오도 남다르다. 이종현은 “첫 주연이라서 그런지 그동안 제가 해오던 역할에 비해서 큰 부담이 있더라. 체력적으로도 그렇고 연기적으로도 고민할 게 많다. 그래도 감독님과 많은 배우분들이 도와주시고 함께해주셔서 웃으면서 촬영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소은은 사귀던 남자친구에게 대차게 까인 연애 허당 서유리로 분했다. 이에 김소은은 “굉장히 긍정적이고 쾌활하고 마인드 자체가 순수한 친구다”라며 “그렇지만 연애에는 엄청난 허당이다. 둘 사이에서 많이 갈등도 한다”고 유쾌한 삼각관계를 예고했다.
서유리는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지구대 순경이다. 김소은은 이를 통해 생애 첫 액션연기를 선보일 예정. “그동안 액션을 해본 적이 없다. 너무 신이 나서 촬영을 했다. 조금 멍들기는 했지만 다치지 않고 촬영을 마쳤다. 해보니까 너무 재미있었다. 무술감독님이 무술에 소질이 있는 것 같다고도 하셨다. 액션하는 김소은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강태오는 서유리를 오래 짝사랑해온 남사친 김진우 역을 맡았다. 오수와 사사건건 부딪치며 썸부터 로맨스까지 이어갈 예정. 강태오는 “‘쇼트’에 이어 ‘그남자 오수’까지 OCN에서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고 감사하다”며 “‘쇼트’에서는 쇼트트랙 유망주를, ‘그남자 오수’에서는 체육교사를 맡았다. 같은 운동관련이지만 ‘쇼트’는 톡톡튀고 개성이 강한 럭비공같은 역할이었다면 ‘그남자 오수’에서는 부드럽고 다정다감한 매력이 있다”고 연기 변신을 기대케 했다.
‘그남자 오수’는 청춘남녀의 풋풋한 썸과 로맨스에 집중하는 만큼 현장분위기도 매우 좋다는 전언. 이종현은 “드라마를 찍으면서 힘든 사람이 둘이 있다. 허정민과 강태오다. 같이 찍으면 너무 재미있어서 웃음을 참지 못하겠다. 삼각관계를 표현하는데 코믹적인 부분이 있다”고 남다른 케미를 자랑했다. 강태오도 “저도 웃음을 못 참아서 NG를 몇 번 냈다. 내기에서 많이 졌다”고 덧붙였다.
이종현은 이어 “현장이 너무 즐거워서 잘 될 것 같다. 저희가 사전제작드라마라 2/3정도 제작이 된 상태다. 몸은 힘들지만 헤어지고 싶지 않다는 이야기도 했다. 그런 만큼 봐주시는 분들도 재미있게 봐주시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강태오는 “‘그남자 오수’는 달콤하게 썸 타는 드라마다. 많은 시청자분들도 설레고 공감하면서 재미있게 봐주실 것 같다”고, 이종현은 “밖은 많이 춥지만 이제 따뜻한 봄이 찾아오고 있다. 저희 드라마 보시면 아시겠지만 굉장히 사랑하고 싶어지는 드라마다. 많이 기대해주시길 바란다”고 관전포인트를 짚었다.
한편 ‘그남자 오수’는 3월 5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