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우리의 국가핵무력은 미국의 핵 위협과 모험적인 핵 불장난을 제압하기 위한 억제력으로서 동족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며 “코앞에 손바닥만 한 남조선이나 타고 앉자고 핵무력을 건설하고 대륙간탄도로켓까지 보유하였다고 하면 누가 그것을 믿겠는가”라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논평에서 “(미국에서 북핵에 대해) 적화통일용이라는 황당무계한 궤변까지 늘어놓고 있다”며 “세 치 혓바닥으로 우리의 정의로운 핵억제력을 깎아내리려고 망발을 다 늘어놓다 못해 이제는 적화통일용이라는 낮도깨비 수작까지 내뱉는 트럼프패들이 참으로 미련하기 그지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오히려 남조선에서는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와 겨레의 안전을 굳건히 담보해주는 민족공동의 전략자산이라고 자부하면서 안보불안은 동족의 핵이 아니라 미국의 핵전쟁 광기에서 오고 있다는 목소리들이 울려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이날 별도의 정세해설 기사를 통해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미국과 일본이 한반도 정세를 격화시켰다고 지적하며 “세계의 초점이 집중된 조선반도를 둘러싼 이달의 정세 흐름은 누가 진정으로 평화를 바라고 누가 집요하게 침략과 전쟁을 추구하는가 하는 것을 뚜렷이 입증해주었다”고 강조했다. /김연주인턴기자 yeonju185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