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서울테크노파크(원장 박봉규)는 노원구의 창업활성화 및 제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교육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해 노원구 메이커스페이스 구축 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27일 오후 2시, 노원구 부구청장실에서 가졌다.
노원구는 12억 원을 들여 우은빌딩 7층(노원구 동일로(공릉동) 192길 74)에 360㎡ 규모의 노원구 메이커페이스를 설치한다. 메이커스페이스는 일반적으로 3D프린터, 레이저 컷팅기 등의 첨단장비를 활용하여 IT 제품 등의 프로토타입을 신속하게 제작해 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프라 역할을 하는 곳이다.
3D 프린터를 활용한 생활밀착형 메이커 스페이스를 추구한다. 예비창업자에게는 아이디어 제품의 제조, 교육훈련 프로그램의 운영, 비경제활동 인구, 청소년 등 구민에게는 첨단비즈니스영역을 접할 수 있다.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생활밀착형 제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 것.
메이커 스페이스는 3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 곳에는 6명이 상주해 일반인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3D프린터, 로봇 등의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통한 일자리수요 창출, 판로개척 등의 지속가능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5개의 입주기업을 운영하는 프라이빗 플레이스(Private Place)를 비롯해 2개의 초기 사업자의 교육 및 시제품 테스트 등의 작업을 위해 타인과 공유하는 쉐어스페이스(Shared Space)가 조성된다. 디자인된 3D 모델링 데이터(3D Modeling Data)를 기획 의도에 맞게 재료를 선택 출력해 생각이 현실이 되는 순간을 눈으로 확인하는 공간인 프린딩 존(Printing Zone)도 설치된다.
노원구는 지난해 서울시 ‘시-군 상향적-협력적 일자리창출 공모사업’에 응모하여 사업수행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후 서울시와 산업통상자원부, 서울과학기술대학교가 공동으로 출자해 설립한 NIT미래기술단지의 주축인 비영리 재단법인 서울테크노파크(원장 박봉규)를 사업수행기관으로 선정했다.
박문규 노원구청장 권한대행은 “메이커 스페이스는 3D 모델 파일과 다양한 재료들로 소비자가 원하는 사물을 즉석에서 만들어(printing)낼 수 있는 작업 공간”이라며 “노원구 내 메이커스페이스 구축으로 비경제활동인구의 일자리 재창출을 유도하고 경제활동인구를 노원구로 유입해 10대 이하의 교육문화 활동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 지역 유일의 테크노파크인 서울TP는 서울시와 중소벤처기업부, 국립 서울과학기술대학교의 출연으로 조성된 산업기술단지다. 기업, 대학, 연구소 등 인적, 물적 자원을 집적시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국가경쟁력을 제고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