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르보이(왼쪽) 구글 디스팅귀시드 엔지니어가 28일 역삼동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열린 화상 기자간담회를 통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폰 카메라 기능 향상과 관련해 강연하고 있다. /사진제공=구글코리아구글이 자사의 인공지능(AI) 기술 접목을 통해 스마트폰 카메라로도 전문가용 SLR(일안 반사식) 카메라와 큰 차이 없는 사진을 얻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구글 본사에서 이미지 처리 부문을 이끄는 마크 르보이 디스팅귀시드 엔지니어는 28일 역삼동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열린 화상 기자간담회를 통해 스마트폰 ‘픽셀2’에 적용된 AI 기술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르보이 엔지니어는 초점이 맞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이 구분되는 기능, 밝은 부분이 하얗게 날아가지 않는 효과 등 픽셀2로 찍은 사진이 SLR 카메라 결과물에 거의 근접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머신러닝(기계학습) 기술의 도움이 컸다는 것이 구글 측의 설명이다. 구글은 AI에 100만장에 달하는 사진을 미리 학습해 카메라가 인물의 윤곽을 자동으로 구분하도록 구현했다. AI가 자동으로 인물은 또렷하고 배경은 흐릿하게 처리해 SLR 카메라를 통해서 얻을 수 있던 사진을 구현한 것이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촬영 버튼을 누르고 4초 이내에 결과물을 받아볼 수 있도록 하는 등 실제 카메라를 쓰는 느낌을 내는 것에도 신경을 썼다.
르보이 엔지니어는 “물론 스마트폰이 SLR를 완전히 따라잡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이미지 센서의 크기가 너무 차이 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