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가 금융결제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7년에 분양한 아파트 1순위 청약자는 총 218만5,545명으로 집계됐으며 그중 85만9,917명이 부산에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기(31만2,479명) △대구(20만8,790명) △서울(17만7,792명) △광주(15만8,911명) △경남(11만6,961명) 순으로 1순위 청약자가 몰린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의 경우 강서구에 가장 많은 1순위 청약자들이 몰렸다. 총 25만6,334명으로부터 1순위 청약을 접수 받았다. 경기에서는 평택시(11만7,584명)에, 대구에서는 수성구(6만5,523명)에, 서울에서는 강동구(3만9,862명)에 가장 많은 1순위 청약자들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에 1순위 청약자들이 몰린 것은 지역 내 최초 국제신도시로 개발되는 명지국제신도시 물량 등 알짜배기 단지들이 대거 청약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에 공급한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복합2블록)’에는 청약자들이 대거 몰려 평균 143.96대1로 세 자릿수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부산 수영구 민락동에 공급된 ‘e편한세상2 오션테라스 E3’도 평균 455.04대1을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평택시의 활약이 돋보였다. ‘평택고덕신도시 A17블록 제일풍경채’가 평균 84대1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 동안 11만7,584건의 1순위 청약통장이 접수됐고 1순위 청약경쟁률도 평균 27.75대1로 수도권에서 가장 높았다. 평택시는 고덕국제신도시 개발과 SRT지제역 개통에 따른 서울 접근성 증대로 관심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대구에서는 가장 부촌으로 꼽히는 수성구가 명문 학군 인프라, 집값 상승 기대감에 1순위 청약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서울 강동구는 재건축 물량이 인기를 끌면서 1순위 청약통장 사용자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