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융지주사들이 부동산투자신탁, 리츠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습니다.
최근 리츠 시장이 크게 성장함에 따라 새 먹거리 창출에 나서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금융권이 수익 다각화를 위해 리츠 사업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리츠는 소액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대출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부동산투자신탁을 말합니다.
금융사들은 지주 차원에서 리츠 자회사를 설립한 후 은행이나 투자증권 차원의 채널을 활용해 자금을 모으고 판매하는 등 계열사 간 시너지를 도모한다는 전략입니다.
지난해 신한금융지주가 리츠AMC(자산관리회사)를 설립한데 이어 NH농협금융지주, 우리은행도 리츠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10월 300억원을 100% 출자해 신한리츠운용을 출범시켰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리츠운용은 올해 4월 중 상품 구성을 마치고 7~8월 중 판매에 나설 예정입니다.
NH농협금융은 지난 1월 리츠AMC 설립단을 출범해 내달 리츠AMC 설립 예비인가를 신청할 계획입니다. 농협이 전국 각지에 보유한 점포 중 효율성이 떨어지는 점포를 리츠 상품 구성에 활용할 방침입니다.
우리은행 역시 최근 리츠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와 리츠 AMC설립을 위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올 하반기 중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우리은행은 우리카드 등 7개의 자회사에 리츠AMC도 새로운 자회사로 편입시킬 예정입니다.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 등은 이미 자회사를 통해 리츠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특히 KB금융그룹의 KB부동산신탁은 17개 리츠를 운용하며 수탁규모 기준 업계 5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소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