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사법시험 합격자들이 2일 사법연수원 입소식을 하고 본격적인 법조인 교육에 들어갔다.
사법연수원(원장 성낙송)은 이날 오전 10시 경기도 고양시 연수원 대강당에서 49기 사법연수생들의 입소식을 열었다. 사법시험이 2017년을 끝으로 폐지됨에 따라 49기는 1971년 개원한 연수원의 마지막 연수생이 됐다. 사법연수원은 사시 체제에서 법조인 양성 교육의 관문 역할을 해왔으며 유일한 법관 연수·보수교육 기관으로 기능해왔다. 사시 폐지 등 법조환경 변화에 따라 법관 연수 및 연구 기능 등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발표된 마지막 사법시험 합격자는 모두 55명이다. 이들과 함께 이전 합격자 가운데 올해 입소하는 이들을 포함해 모두 61명이 입소한다. 사시 합격자 수는 계속 줄어 지난해보다 53명이 감소했다. 성낙송 원장은 이번이 마지막 단체 입소식인 만큼 연수생 전원에게 직접 임명장을 전달했다. 연수생들의 평균 연령은 33.85세로 지난해 48기(33.03세)보다 0.82세 늘었다. 최고령자는 46세, 최연소자는 21세다. 올해 입소한 여성 연수생은 26명으로, 전체 입소자 61명 중 42.62%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 비율을 기록했다. 출신 대학은 서울대가 15명, 한양대가 7명, 고려대와 성균관대가 각 6명, 연세대와 이화여대 각 5명 순이다. 연수원 측은 “마지막 연수생들의 수습이 종료될 때까지 국민에게 최상의 사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훌륭한 법조인 양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상헌인턴기자 arie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