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누버거버먼차이나(H)’ 펀드는 글로벌 중심으로 도약하는 중국 핵심 기업을 발굴·투자하는 상품이다. 장기적 성장이 가능한 블루칩·우량주를 집중적으로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펀드가 투자하는 ‘누버거버먼 차이나 에쿼티 펀드’는 중국 관련 H주 등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로 A주와 ADR 등을 통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1세대 중국펀드가 H주에, 2세대 중국펀드가 A주에 투자한 것과 달리 중국 본토와 홍콩·미국 상장 종목 모두를 투자대상으로 하는 3세대 중국펀드인 셈이다.
지난 1939년 설립돼 미국 뉴욕에 소재하는 누버거버먼은 약 278조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다. 누버거버먼의 매니저는 전체 경력 중 근속기간이 평균 12년으로 대부분이 장기근속하며 포트폴리오 운용역이 급여의 일부분을 자신이 운용하는 펀드에 투자한다. 최근 10년간 주식형 펀드의 90%가 벤치마크 대비 초과성과를 기록했다. 2014년 10월 삼성자산운용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펀드는 중국 경제에서 장기적 성장 혜택이 기대되는 자동차·음식료·농업·헬스케어·부동산·엔터테인먼트 등 내수소비 섹터와 기계 장비, 대체 에너지, 유틸리티 등 인프라 섹터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특히 협력업체와 고객사, 경쟁사, 정부 기관들과의 접촉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파악한다. 삼성자산운용 측은 “2014년에만 약 2,600번, 2015년에만 약 2,390번의 기업미팅을 실시했다”며 “유니버스에 포함된 4,000여개의 종목 중 심층 분석을 거친 30~65개의 종목만이 포트폴리오 최종 후보군에 오른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운용철학을 고수한 결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수익률(2월28일 기준)은 3년 64.44%, 1년 55.96%를 기록했다. 1월 말 기준 포트폴리오 내 종목별 비중은 텐센트홀딩스가 9.79%로 가장 높았으며 알리바바그룹이 9.41%, 중국건설은행이 7.73%, 중국공상은행이 7.08%, 거리전자가 4.49%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