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지방선거 D-100] PK 첫 광역단체장 노리는 민주...'텃밭사수' 배수진 친 한국당

■최대 승부처 서울·경기·PK

與 '문풍' 업고 수도권 싹쓸이 목표

보수, 안철수 서울시장 등판 기대

6·13지방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과 부산경남(PK)에서 여야가 어떤 성적표를 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민주당은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수도권 싹쓸이와 PK 첫 광역단체장 배출을 노린다. 인물난으로 힘겨운 보수야당들은 텃밭 사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수도권은 지방선거의 꽃이라 불린다. 전체 유권자의 절반이 거주해 민심을 선점할 기회로 꼽힌다. 다른 지역에서 싹쓸이해도 수도권에서 지면 ‘참패’ 성적표를 받아드는 이유다.

경쟁력 있는 후보들의 난립으로 주도권을 잡은 민주당은 수도권 완승을 노린다. 지지율 고공행진을 이어가 문재인 정권의 개혁동력을 높인다는 계산이다. 다만 경기지사 선거가 신경이 쓰인다. 민주당은 유독 경기지사 선거에서 고전해왔다. 경기에서 당선된 적은 지난 1998년 지방선거가 유일하다. 이 때문에 경기지사 후보인 이재명 성남시장과 전해철 의원의 의지도 남다르다.


보수 진영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서울시장 등판에 기대를 건다. 문재인 정부 비판 여론과 안철수 바람이 분다면 수도권의 선거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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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여겨볼 또 다른 지역은 PK다. 민주당은 지지율과 후보 경쟁력을 앞세워 사상 첫 PK 승리를 노린다. 낙동강 벨트를 넘어 PK 내 세 확장에 나설 절호의 기회다. 2010년 김두관 후보가 무소속으로 당선된 것이 진보 진영의 유일한 승리다.

반면 보수 진영은 여당의 공세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 텃밭까지 내주면 보수 진영 몰락으로 이어져 정계개편 소용돌이에 휘말릴 수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경남지사 선거를 한국당 승패와 연계하며 배수진을 쳤지만 인물난에 시달리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한국당에 빼앗긴 PK 지지율을 이번 선거에서 만회한다는 전략이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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