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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번역원장에 김사인 시인 "한국문학 해외진출 이끌 적임자"

김사인 신임 한국문학번역원장김사인 신임 한국문학번역원장


문화체육관광부는 5일 한국문학번역원장에 시인이자 동덕여대 문예창작과 교수인 김사인(62·사진)씨를 임명했다. 임기는 3년.

대전고, 서울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김 신임 원장은 계간 ‘실천문학’과 ‘창작과비평’ 편집위원, 한국작가회의 사무국장·부이사장 등으로 활동했다. 동덕여대에서는 2003년부터 학생들을 가르쳤다.


1981년 등단해 시집 ‘밤에 쓰는 편지’, ‘가만히 좋아하는’, ‘어린 당나귀 곁에서’ 등을 펴냈으며 ‘박상륭 깊이 읽기’와 ‘시를 어루만지다’ 같은 평론집도 출간했다. 미국 아이오와대 국제창작프로그램(IWP)을 수료하고 미국 하버드대 한국학연구소 교환교수와 중국 중앙민족대 외래교수를 지낸 이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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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계에서는 순수 한국 문학자가 한국문학번역원장에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한국 문학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적임자”라는 기대를 내놓고 있다. 그동안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은 외국문학을 전공하고 번역이나 한국문학 평론 분야에서 활동해온 전문가들이 주로 맡아왔다.

김 신임 원장은 이날 “한국문학의 위상이 상당한 정도로 높아진 것은 지난 20여년간 번역원을 외국문학 전문가들이 맡아 이끌어준 덕분”이라며 “그동안 축적된 경험과 성과 위에서 번역원이 진일보하고 더 깊어지기 위해서는 한국문학의 본질을 돌아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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