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김정태 휴머니티 경영...장애인 스포츠에 10억

신년사서 "이익보다 사람" 강조

평창패럴림픽 6개 종목 등 후원

김정태(왼쪽) 하나금융 회장과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이 5일 하나금융 명동사옥에서 열린 ‘평창 동계 패럴림픽 국가대표 후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나금융김정태(왼쪽) 하나금융 회장과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이 5일 하나금융 명동사옥에서 열린 ‘평창 동계 패럴림픽 국가대표 후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나금융





하나금융그룹이 5일 평창동계패럴림픽 국가대표 지원과 장애인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10억원을 쾌척하기로 하면서 김정태 회장의 휴머니티 경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해 말 임원 워크숍부터 휴머니티에 기초한 함께 성장하는 금융을 강조해왔다. 금융회사라고 수익만을 추구할 게 아니라 휴머니티에 기반한 인간적인 경영을 강조한 것이다. 김 회장은 신년사에도 “휴머니티에 입각한 기업문화”를 강조했다. 김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기술과 지식이 중요하지만 디지털 비즈니스 중심은 결국 ‘사람’”이라며 매일 밤 요양원에서 요실금 패드 교환 때문에 잠을 뒤척이는 어머니를 위해 아들이 고민 끝에 스마트센서 ‘탤리’를 개발했다는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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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이 비인기 종목인 루지 국가대표를 후원하는 것을 포함해 자원봉사자와 소외계층 지원을 해온 것도 김 회장의 이 같은 철학이 녹아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후원금도 비인기 종목인 컬링·아이스하키·바이애슬론·크로스컨트리·스노보드·알파인스키 등 6개 전 종목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이번 대회 공식 후원은행인 KEB하나은행을 중심으로 대한장애인체육회와 함께 ‘코리안서포터즈’를 구성, 전폭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김 회장은 “평창동계패럴림픽의 성공 개최뿐 아니라 소외됐던 장애인 스포츠를 육성하고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후원식 행사에는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장, 6개 장애인 동계스포츠 종목을 관장하는 4개 장애인스포츠협회 회장단이 참석했다. 박세리 전 여자골프 국가대표팀 감독은 이날 대한장애인체육회 홍보대사 자격으로 자리를 함께했다.

이 밖에도 사회적기업 지원을 위한 국내 첫 민간펀드 투자 등 휴머니티를 기반으로 한 사회적 역할도 강조하고 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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