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택지 분양·개발사업을 담당하는 택지사업본부를 도시공간사업본부로 확대 개편한다. 주거복지서비스 담당 조직인 중앙주거복지센터도 신설한다.
5일 SH공사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의 조직 개편안이 지난 2일 서울시의회 보고를 마쳤고 서울시장 승인을 거쳐 곧 시행될 예정이다. 김세용(사진) SH공사 사장의 지난 1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단행되는 이번 조직 개편은 김 사장이 취임 이후 강조해온 도시개발 사업, 촘촘한 주거복지 시스템 구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도시공간사업본부는 기존 택지사업본부가 담당하던 택지 공급 계획 및 조성을 비롯해 산업단지 개발, 도심 내 가용 부지 개발 등을 맡는다. 서울시 내 신규 개발이 가능한 택지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에 대한 대응이다. 주거복지 시스템 구축을 위해 신설되는 중앙주거복지센터는 주거상담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주거복지 전문가 양성을 추진할 전망이다. 도시재생사업 실행 조직도 확대된다. 서울시 중심부에서 진행되는 도시재생사업인 세운4구역사업 전담 조직인 세운사업단이 재생기획처에 신설된다.
임대주택 공급 사업에 시중의 풍부한 유동자금을 활용할 수 있도록 공모형 리츠를 선보이는 등 민간 투자를 확대하는 방안도 본격화된다. 이와 관련해 리츠 상품을 기획하고 사업성을 분석, 투자유치까지 끌어낼 수 있는 전문가를 새로 배치하는 안도 확정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