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러 극동개발공사와 손 잡는다

한-러 투자협력, 북방물류 활성화 효과 기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러시아 극동개발공사와 투자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제공=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러시아 극동개발공사와 투자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제공=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 연방대학에서 러시아 극동개발공사와 투자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극동개발공사는 러시아 연방정부 극동개발부의 산하기관으로, 블라디보스토크를 포함한 연해주 등 러시아 극동 지역 다수의 개발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 정부의 극동개발 주요 정책이자 한국의 경제자유구역과 유사한 ‘선도개발구역’ 및 ‘자유항’ 경제특구를 직접 운영·관리하는 기관이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두 기관은 교역과 투자 증진을 위해 정보 교환과 투자 협력에 노력한다. 양국 기업이 상호 진출하는 기회도 확대한다.


그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하거나 ‘제1차 한·중·러 북방경제 도시협의회’를 통해 러시아 극동지역 기관들과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이러한 노력은 부산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각각 교차서명을 통한 양 기관 간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결실로 이어졌다”며 “아는 정부의 신북방정책과 문재인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이후 한-러 협력의 연계선 상에서, 지방정부 차원에서의 협력 관계를 구축해나가는 조치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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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물류의 강점을 지닌 부산과 유럽까지 연결되는 시베리아횡단열차(TSR) 연계가 가능한 러시아 극동지역 간의 협력은 두 기관 간의 투자유치 확대뿐만 아니라, 부산과 러시아를 이어주는 북방물류 활성화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기대하고 있다. 진양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한-러 협력증진과 북방물류 활성화에 이바지해 부산이 세계 물류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히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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