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공기업

공공기관 동반성장, 산업단지공단 '우수' 석유공사 '개선 필요'

중기부, 58개 기관 평가

산업단지공단, 한국남부발전 등 9개 공공기관이 지난해 동반성장 우수 등급을 받았다. 반면 한국마사회, 한국석유공사 등은 개선이 필요한 기관으로 분류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6일 58개 공공기관의 2017년 동반성장 추진실적을 심사한 결과 9개 기관은 ‘우수’, 20개는 ‘양호’, 22개는 ‘보통’, 7개는 ‘개선 필요’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의뢰한 민간평가위원회(학계 등 23명)가 평가를 맡았으며, 공공기관별 2017년 동반성장 추진실적을 서면·발표·총평 등 3단계 분석했다.


우수기관은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국토정보공사 등 준정부기관형 3개와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 등 공기업형 5개 , 한국원자력연료 등 기타형 1개였다. 대한석탄공사, 한국마사회, 한국석유공사,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정보화진흥원, 주택관리공단 등 7개 기관은 개선이 필요한 등급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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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를 받은 기관 중 한국동서발전은 스마트발전소에 적용 가능한 4차산업형 융복합 연구·개발(R&D) 과제에 협력 중소기업을 참여시켜 최근 4년간 30건의 공동 R&D과제의 연구비 215억원을 지원하고 29건의 기술검증용 테스트베드를 제공해 중소기업이 134억원의 매출을 내는데 기여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의 경우 사드 관련 협력사의 중국 수출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산업단지별 간담회를 11차례 개최하고 인도네시아·베트남 등 신흥국 시장개척단 파견을 12차례 지원해 △수출계약 35건과 2,500만달러 달성 △해외네트워크 구축이라는 성과를 냈다. 한국가스공사는 임직원 성과평가에 동반성장실적을 반영, 협력사의 해외판로개척 강화를 위한 수출지원 플랫폼을 구축해 맞춤형 수출을 지원했다.

중기부는 앞으로도 공공기관이 동반성장 문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우수기관 포상 등 상생협력 활동을 지속 독려하는 동시에 미흡한 기관에 대해서는 기관의 특성에 부합하는 동반성장 전략과 과제를 제시할 것을 권고할 방침이다. 평가대상 공공기관 확대, 평가지표 개선 등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평가결과는 기관별로 통보돼 2018년 동반성장 추진계획에 기초자료로 활용되며, 기획재정부가 매년 실시하는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도 반영된다.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는 상생협력법 제19조에 따라 2007년 도입됐다. 올해부터 주관부처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중소벤처기업부로 변경됐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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