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무인 결제 사업에 진출한다.
7일 빗썸은 터치비(Touch B) 브랜드를 출시하고 키오스크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키오스크는 터치스크린, 그래픽, 통신 기능 등이 결합된 멀티미디어 기기로 음성 안내는 물론 간편 결제 기능을 제공한다.
빗썸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지난 2월 제휴를 맺은 우노스페이·트로스시스템즈·아임유 등 제조업체가 키오스크를 만들고, 빗썸은 터치비 브랜드를 입혀 제품을 공급하는 구조다. 실속형부터 고급형까지 제품을 세 종류로 나눠 프랜차이즈 매장은 물론 소규모 음식점이나 카페에서도 맞춤형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빗썸은 오는 8일부터 나흘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세텍(SETEC)에서 열리는 ‘2018 서울 카페 & 베이커리 페어’에 참가해 터치비 키오스크 제품 시연 및 체험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행사장에는 벽걸이형, 스탠드형 등 다양한 키오스크 제품을 전시하며, 부스 방문객을 대상으로 룰렛 이벤트를 실시해 보조배터리·빗썸 암호화폐 스티커·음료수 등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향후 빗썸은 암호화폐 거래소로서의 강점을 살려 키오스크를 통한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를 도입할 방침이다. 빗썸 관계자는 “앞으로는 빗썸 계정에 보유 중인 암호화폐를 환산한 자산인 빗썸캐시를 키오스크를 통해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빗썸은 소셜커머스 업체 위메프와도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제휴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