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정책에 대한 관심도를 높여 더 많은 지역 기업들이 수혜를 볼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김진형(사진)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은 7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지난해 광주·전남은 중소기업 지원제도 가운데 정책을 활용해 지원받은 기업 숫자는 상대적으로 높지만 정작 지원금액은 낮게 나타났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광주·전남의 중기벤처기업부 정책활용률은 9.1%로 전국 평균(8.5%) 보다 0.6%포인트 높았는데 실제 지원 받은 금액은 전체의 5.6%에 그쳤다.
김 청장은 “지역의 산업구조 특성상 지원 받은 기업의 숫자는 많지만 지원 금액이 큰 사업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 같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수혜 금액을 끌어 올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모든 직원이 소관업무와 관계없이 지역을 할당해 참여하는 정책 세일즈맨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정책자금과 소상공인 자금, 연구개발(R&D), 전통시장 등 중소기업 지원사업에 한 번도 수혜를 받지 못한 ‘첫걸음 기업’에 많게는 사업비의 80%까지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 주도의 월드클래스300 프로젝트도 지역내 총생산(GRDP) 규모에 비해 선정된 기업수가 평균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비즈니스지원단의 현장 클리닉과 분야별 설명 및 상담회 등을 통해 올해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중점사업으로 지역의 열악한 벤처투자 및 인프라 확대도 추진한다. 김 청장은 “호남권에 벤처캐피털 전문가를 육성하고 청년펀드를 조성하는 한편 창업투자회사, 엘셀러레이터 등 투자지원 인프라를 만들겠다”며 “지역 수출지원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현장 중심 수출지원, 해외바이어 수출상담회 등을 통해 수출을 촉진하고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지역특성을 감안 전략적 수출컨소시엄도 운영할 예정이다. 그는 “작년에 이어 전남 농수산식품분야 수출 확대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 해외시장 전략 지원과 광주 가전분야 공동브랜드(CITY OF PEACE)의 북미 등 해외시장 개척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