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안희정 성폭행 수사 속도내는 檢, 범행장소 의심 아파트 압수수색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연합뉴스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연합뉴스




검찰이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범행 장소로 의심되는 서울 마포구 주상복합 아파트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오정희 부장검사)는 7일 저녁부터 8일 새벽까지 서울 마포구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 아파트는 안 전 지사의 정무비서 김지은씨가 지난 달 25일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지목한 곳이다.


검찰은 직접 수사를 결정한 뒤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서부지검은 수사관 10여명을 투입해 CCTV 영상 등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안 전 지사가 범행 당일 아파트에 김씨와 함께 머물렀는지, 김씨를 위력으로 간음했는지 여부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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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또 다른 피해자도 나왔다. 안 전 지사의 싱크탱크인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소속 여직원은 안 전 지사로부터 7차례 성폭행·성추행을 당했다고 7일 저녁 JTBC 뉴스룸에 폭로했다. 이 여직원은 2016년 8월과 12월 각각 서울 서초구와 중구에 있는 호텔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해 1월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도 안 전 지사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말했다.

이 직원은 “안 전 지사가 절대적 지위에 있어 요구를 거부할 수 없었다”며 전 지사를 고소할 예정이라고 했다.

안 전 지사측은 8일 충남 도청에서 대국민 사과를 할 예정이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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