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위원회가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오태석 연출가의 신작 공연 지원을 취소하기로 했다.
문예위는 3월15일부터 서울 대학로예술극장에서 오태석 연출로 공연 예정이었던 극단 목화의 ‘모래시계’ 공연을 취소한다고 8일 밝혔다. 문예위 관계자는 “사실상 공연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데 극단 측도 동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문예위는 창작신작 지원사업인 ‘공연예술 창작산실’ 지원작 중 하나로 오태석 연출의 신작 ‘모래시계’를 선정했다. 선정된 작품에는 1억원이 지원된다. 그러나 오태석 연출의 성추행 의혹이 제기되면서 문예위는 지난달 말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공문을 오 연출이 대표로 있는 극단 목화에 발송하는 등 절차를 거쳤다. 오 연출은 성추행 의혹에 대해 아직까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박신영인턴기자 wtig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