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 영화

'사라진 밤' 권해효-김지영 등 '명품 신스틸러' 출동

영화 <사라진 밤>(감독 이창희) 속 베테랑부터 신예까지 다양한 신스틸러들의 활약이 화제다.

사진=씨네그루㈜키다리이엔티사진=씨네그루㈜키다리이엔티





<사라진 밤>은 국과수에서 사라진 시체를 두고 벌이는 단 하룻밤의 이야기를 담은 2018 첫번째 추적 스릴러. 쫀쫀한 짜임새와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로 올 봄 가장 짜릿하고 강렬한 추적스릴러로 관객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주연 배우 외에도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등장, 개성 만점 연기로 맹활약을 펼쳐 눈길을 끈다.



가장 먼저 <1987>에서 ‘박계장’으로 날카로운 연기를 선보였던 현봉식이 <사라진 밤>의 오프닝을 장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홀로 남겨진 밤, 국과수 순찰 중 사건을 처음으로 목격하고 괴한의 습격을 받는 것. 어두운 복도에서 그에게 벌어진 일은 시작부터 관객들을 충격에 빠트린다.

여기에 <그 후>로 제18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한국 영화계의 베테랑 배우로 불리는 권해효는 ‘경찰서장’으로 등장해 잠깐이지만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휘한다. 심증만으로 박진한을 의심하며 몰아붙이는 우중식에게 결정적인 증거를 찾으라고 지시하는 장면에서 김상경과 팽팽한 긴장감은 물론 선배로서의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김지영은 법의학자 ‘차박사’ 역을 맡았다. 국과수 사체보관실에서 시체가 감쪽같이 사라진 사건, 차박사는 처음부터 윤설희가 죽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치며 시체를 가져간 범인이 누구인지에서, 과연 윤설희는 살아있는지 죽은 것인지로 수사의 방향을 새롭게 제시한다.

관련기사





선배 권해효와 김지영이 진중함을 담당한다면, 후배 이지훈, 서현우, 이민지는 개성만점 형사 3인방으로 뭉쳐 깨알 같은 웃음을 담당한다. <아이 캔 스피크><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남과 여>를 비롯해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드라마 계의 황태자’로 불리는 이지훈은 ‘석원’으로 등장,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중식을 믿는 든든한 후배이자 열혈 형사로 진중한 연기를 펼친다.

여기에 <1987><택시운전사><침묵><터널> 등 흥행작을 모두 접수한 서현우는 ‘동구’로 분해 어딘가 우중식을 닮은 능청맞은 연기를 선보이며 매 장면 마다 관객들의 웃음 코드를 저격한다. 형사 3인방의 막내 ‘숙경’ 역시 익숙한 얼굴로, [응답하라 1988]로 주목 받은 후 <꿈의 제인> 주연을 맡아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 수상, 제38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후보에 빛나는 이민지가 바로 그 주인공.

“단순한 형사가 아니라 각 역할 마다 개성을 살려서 최고의 조합을 만들고 싶었다”는 이창희 감독의 말대로 세 배우는 각자의 색깔을 캐릭터에 입혀 신스틸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보여줄 것이다.

<사라진 밤>은 국과수에서 사라진 시체를 두고 벌이는 단 하룻밤의 이야기를 담은 2018 첫번째 추적 스릴러. 절찬 상영 중.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한해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