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자원개발 혁신 태스크포스(TF)가 한국가스공사의 캐나다 지역 광구 3곳에 대해 ‘철수’를 권고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사업 직접투자를 포기하도록 한 한국광물자원공사와 달리 가스공사에 대해서는 부실 광구만 정리하는 선에서 구조조정 강도를 완화한 것이다. ★관련 시리즈 9면
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TF는 가스공사가 진행 중인 24개 해외자원개발 사업 중 캐나다 3곳과 추가로 1~2곳 정도를 철수 대상으로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가스공사의 여러 자원개발 사업 가운데 캐나다 광구 등 수익성이 떨어지는 일부만 정리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2017년 6월 기준으로 혼리버 6,428억원, 웨스트컷 2,318억원, 우미악 184억원 등 총 8,390억원을 투자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캐나다 사업 철수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도 “혼리버의 경우 캐나다 LNG 사업의 ‘피드가스(Feed Gas·원료)’로 쓰일 수 있어 TF와 사업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