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는 한양대 출신 재미 학자인 최원봉 미국 노스텍사스주립대 교수팀이 리튬 이차전지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할 수 있는 차세대 리튬황 전지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최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 2차원 MoS2나노박막 기술을 적용했다. 상용화할 경우 소형 전자기기나 드론, 전기차 등의 성능 향상에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리튬황 전지는 리튬이온 전지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약 7배 높고 가격이 저렴하지만 수명이 짧고 다소 위험하다는 단점이 있다. 최 교수팀은 2차원 MoS2나노박막을 리튬 음극전극에 나노미토 두께로 입혀 리튬 덴드라이트 형성을 억제하고 리튬 폴리설파이드가 나오는 것을 방지하는 방식으로 리튬황 전지의 수명을 늘렸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 2월호에 게재됐다. 최 교수는 세계재료학회 펠로우로 MRS메달을 수상했고 논문 200여편과 특허 90여건을 보유하는 등 세계적 나노테크놀로지 석학으로 인정받고 있다. 최 교수는 한양대에서 학·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2008년부터 2013년까지 한양대 교수로 재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