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8일 “미투 운동을 지켜보며 스스로 반성한다”며 “사생활에서부터 마초 근성을 버리지 못했던 저 자신이었다. 그래서 저부터 부끄럽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행안부 내부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군사문화를 상징하는 게 바로 남성이고 권위인데 우리는 그렇게 권력과 싸우면서 우리 역시 권위주의적으로 변해갔다”고 말했다. 이어 “싸우면서 닮아간다고 저희도 모르는 사이에 그리됐다. 더 무서운 점은 가정에서도 남성우월적이고 권위적으로 행동했다는 사실”이라고 고백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